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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여행]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 프라하 여행 후기

by 우드앤스타일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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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작년 6월에 다녀온 체코 프라하 여행 후기를 공유해보려 해요.
걸어서 여행하는 것도 좋고, 트램을 타는 것도 좋고, 올드 카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시,
중세와 근대가 공존하는 감성적인 도시,

프라하에서의 잊지 못할 순간을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아봤습니다.
 

프라하성 야경
프라하 성 야경

 

빼놓을 수 없는 프라하 성 

 
체코에 도착하고 먼저 향한 곳은 바로 프라하 성
언덕 위에 자리잡은 이곳은 천 년 역사를 지닌 유럽 최대 규모의 성으로, 체코의 역사와 위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입구에 도착하면, 근위병들이 대통령궁 앞을 엄숙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매시 정각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돼서, 많은 관광객들이 지켜보기도 해요.
성 내부는 너무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하루를 잡아야 할 정도인데요,
그 안에는 대통령궁뿐 아니라, 성 비투스 대성당, 구 왕궁 등 볼거리가 빼곡합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 - 프라하에서 가장 경이로운 공간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
성 비투스 대성당


프라하 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단연 성 비투스 대성당 이에요.
고딕 양식의 위풍당당한 첨탑과,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왕들의 무덤이 있는 지하 묘지까지… 정말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실제로 바로 앞에서 보면,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압도되고 사진으로는 못 담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제가 갔을 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웨딩 촬영을 하는 예비신랑, 신부커플이 있었는데,
성당의 아름다운 외관 때문에 사진의 주인공이 바뀌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못 갔지만, 대성당 타워에 올라가면 프라하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대통령궁 - 체코 정치의 상징

프라하 성 내부에는 체코 대통령이 실제로 집무하는 대통령궁이 있어요.
절제된 외관과 근위병의 엄숙한 분위기 덕분에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국가적 상징성과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정각이 되면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데,
성 안에 울리는 발소리와 군악이 장엄해서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프라하 대통령궁
대통령궁 근위대 교대식

 
프라하성 입구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워낙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꽉 차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프라하 시내뷰가 너무 좋긴 한데, 자리가 없고 사람이 많아서 전 포기!!!  
대신 바로 위 입구 광장에서 바라보는 뷰가 저는 훨씬 더 좋았는데... 이게 사진으로는 전혀 담기지가 않아 너무 아쉽네요.
 

프라하성 입구 광장
프라하성 입구에서 보는 도시 전경

 


클래식 올드카 투어 - 프라하를 가장 우아하게 즐기는 법

프라하 올드카
올드카 타기 전 찰칵

 
 
프라하에서는 정말 특별한 체험이 있는데요, 바로 올드카 시내 투어예요.
1930년대 클래식카를 타고 구시가지, 까를교 근처, 프라하 성 주변을 돌아보는 이 투어는
정말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해 줘요.
기사님이 간단한 영어로 설명도 해주시고, 멋진 포토스폿에서는 잠시 정차도 해주셔도 너무 좋아요.
차량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최고예요. 


까를교와 올드 타운  그리고 프라하의 심장 천문시계

프라하 하면 또 빼놓을 수가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까를교 에요.
14세기에 만들어진 이 고딕 다리는 프라하 구시가지 말라스트라나를 잇는 상징적인 장소랍니다.
양 옆으로 늘어선 30개의 성인 석상,
그리고 다리 위를 채운 거리 악사, 화가, 핸드메이드 장인들 덕분에 마치 중세 유럽 축제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프라하 까를교
까를교 위 모습

 

프라하 까를교 입구
까를교 입구

 
올드타운에서 까를교를 향해 걷다 보면,어두운 회색 석조 건물이 높게 솟은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은 대표적인 역사 건축물 중의 하나인 화약탑이에요.    
화약탑은 15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으며,
당시에는 시내로 들어가는 성문이자, 왕실 의전의 출발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17세기 이후에는 화약 저장고로 사용되었다 하여, ‘화약탑’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화약탑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갈 수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블타바강프라하 시내 또한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선형 계단이라 올라가는데 조금은 힘들지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 싹 잊게 됩니다. 
 

프라하 블타바강 뷰
화약탑에서 바라본 블타바 강의 풍경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프라하를 느끼게 해주는 또 하나는, 바로 올드타운구시가지 광장이에요.
중앙에는 얀 후스 동상이 서 있고, 그 옆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시계가 자리 잡고 있어요.
정각이 되면 인형들이 움직이며 '사신의 종소리와 12사도 인형' 퍼포먼스가 펼쳐지는데,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감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프라하 올드타운 광장
올드타운 - 구시가지 광장

 

프라하 천문시계
천문시계

 


프라하 트램 여행 - 느릿느릿 감성 충전

프라하 시내를 가장 프라하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트램이에요.
저는 여행 중에 트램을 타고 프라하 쪽으로 이동했는데요,
창밖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며 이동하는 그 시간이 너무나 여유롭고 좋았어요.
현대식 트램과 클래식 트램이 있는데, 모두 다 타보시길 추천드려요. 
 

프라하 트램프라하 트램
프라하 트램

 
 
그리고,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게 하나있죠. 바로 먹거리.
체코 프라하에 가서 먹었던, 콜레뇨코젤 맥주는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프라하 야경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끝으로 체코 프라하를 여행 하며, 제가 느낀 기분은...

 

'마치,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었어요.'

 
 
 

붉은 지붕고딕 성당들, 클래식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
'프라하'라는 도시와 잠시 사랑에 빠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