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곧 시작되기 직전인 이번 6월에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론 뮤익(Ron Mueck)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감정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호주 출신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로 이번 전시는 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 이라고 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795266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place.map.kakao.com
[ 론 뮤익 전시정보 ]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서울), 지하 1층 5·6전시실
- 기간: 2025년 4월 11일(금) ~ 7월 13일(일)
- 입장료:
- 성인: 5,000원
- 만 24세 이하 및 대학생: 무료
참고로 이번 전시회는 관람하시는 분들을 위해,
🎧 '박찬욱 감독'의 오디오 가이드를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들으며 관람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전시장 안에 있는 대부분의 작품은 촬영 가능 하니 참고하세요. (단, 플래시 및 삼각대 사용은 금지)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였는데도 관람객이 꽤 많았어요.
20~30대 관람객 비중이 많았고,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며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하고 있더라구요.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실감나는 작품을 감탄하며 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작업했는지도 대형 화면을 통해 영상을 보며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주요 작품 ]
🔹 MASS (2016–2017)
100개의 인체 두개골이 거대한 탑처럼 쌓인 대형 설치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만으로도 전시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Young Couple (2013)
젋은 커플의 표정, 시선, 손끝의 긴장감까지 완벽하게 살아있는 작품이라 묘한 느낌이 들어 자꾸 쳐다보았네요.
🔹 Woman with Shopping (2013)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의 모습인데요,
표현 방식과 크기에서 오는 괴리감이 묘하게 현실을 뒤틀어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 Mask II (2002)
남자의 얼굴, 실제로 보면 너무 디테일해서 소름이 돋울 정도였습니다. 엄청 큰 얼굴이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그 외 작품과 전시 사진들
이번 론 뮤익 전시회는 '몸으로 느끼는' 인상 깊은 전시였습니다.
눈앞에 있는 조각이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고, 크기와 비례를 넘나드는 작품 속에서 ‘존재’와 ‘죽음’, ‘관계’와 ‘시간’ 같은 깊은 주제를 생각을 해보게 되었구요.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의 정점을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여름이 지나기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술관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실내 까페와 쉴 공간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와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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